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부인과한방치료 매선침 요통


부인과한방치료 매선침 요통

저림과 중풍

 

   


 


얼마전 50대 중반의 살찐 중년 아주머니께서 진료실에 들어오시자마자 거의 사색(死色)이 되어 진지하게 질문을 하셨다. 

1달전부터 한쪽 엄지 검지 손가락이 심하게 저려 오는데 누군가가 보더니 이건 중풍이 오려는 신호일지 모르니 빨리 진단을 받아 보라는 조언을 하더라는 것이다. 그 조언자는 아마 한방 관련 사극(史劇)을 보신 분같다.

동의보감에 보면 “둘째와 셋째 손가락이 감각이 둔해져 마비가 오면 삼년 안에 중풍이 올 징조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이 사극에 인용되었고 이를 시청한 많은 분들은 그 내용을 맹신하여 괜한 공포에 떠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그 여성분도 진단해 본 결과 중풍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손발저림은 어떻게 오게 될까? 우선 단순 혈액순환장애인 경우이다. 맥이 약하고 심장기능 자체가 떨어지는 분들은 말초혈관까지 혈액을 보낼 만한 펌프력이 부족하게 된다. 

또한 혈액이 탁해지거나,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서 혈액순환에 장애요인이 된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담음(痰飮)이나 어혈(瘀血)이란 말로 표현한다. 

이때는 심하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까지 의심해 볼 수도 있으므로 중풍 가능성과 완전 무관한 경우는 아니다.

다음으로 손저림은 대개 경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경추의 추간판탈출증이나, 경추의 구조적 변형이 오면 해당되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팔에서 손끝까지 저림현상이 나타난다. 

또, 어깨의 승모근 같은 근육이 뭉치고 굳어져서 혈관이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 직장인이나 빨래 설거지를 하는 주부들에게서 손목 주위의 수근관이라는 터널이 좁아짐에 따라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고 신경이 눌려서 손끝이 저린 경우도 많다.

발저림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경우엔 허리의 각종병변, 즉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또는 근육긴장으로 인한 신경압박에 의해 다리에서 발까지 땡기거나 저린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말초순환장애로 인해 손발이 저린 이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볼때 손발저림은 한의학적으로 중풍으로 인한 경우보다 비증(痺證)이라고 표현된 신경통, 각기병 등과 관련된 병증이 더 많다. 

따라서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침, 뜸, 부항, 한약 등으로 처치를 하거나, 추나요법이나 서양의학적 방법을 통해 경추 요추에 대해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아울러 육류나 기름기 있는 식사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젊은 여성의 경우엔 손발을 지나치게 차갑게 하지 않는 것이 저림증상을 막는데 중요하다. 

결국 손발저림은 일률적으로 중풍과 관련시키기보다는, 그 시작이 목, 어깨, 손목, 허리 중 어느 쪽에서 시작된 것인지, 냉증인지 열증인지, 실증인지 허증인지 잘 분석하고, 그 원인에 맞게 치료를 시행해야 마땅하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한의학은 신비도, 미신도 아닌 합리적 과학인 것이다


면역약침

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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